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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스토리

빽다방 500원 커피,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운다 – 빽다방 이벤트의 진짜 뒷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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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다방이벤트
빽다방

 

며칠 전, 평소처럼 출근길에 동네 빽다방 앞을 지나가는데 웬일인지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무슨 일인가 하고 가까이 보니, 아메리카노 한 잔을 500원에 판매하는 이벤트 중이었다.
물가 오르기 바쁜 요즘, 500원이라니? 나도 모르게 줄에 섰다.
그날 나는 ‘가성비 미쳤다’며 두 잔을 사 마셨고, SNS에도 인증샷을 올렸다.
솔직히 맛도 괜찮았고, 기분도 좋았다.

그런데 집에 돌아오는 길,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500원짜리 커피, 누가 어떻게 감당하고 있는 걸까?"

 

📋 이벤트 요약

  • 행사명: 빽다방 500원 아메리카노 프로모션
  • 기간: 2025년 6월 10일부터 한정 수량 소진 시까지
  • 대상: 일부 가맹점 (매장별 상황에 따라 다름)
  • 방법: 1인 1잔 한정, 현장 구매 시 적용

이벤트는 분명히 소비자 입장에선 ‘혜자’ 중의 혜자였다.
하지만 이벤트를 시행한 가맹점 사장님들과 그 매장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들,
그분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진다.

 

💸 가맹점은 과연 웃고 있을까?

처음엔 단순히 ‘많이 팔아서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매장 운영 구조를 조금만 들여다보면, 그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빽다방은 프랜차이즈 브랜드이기 때문에
이벤트의 결정은 대부분 본사 주도하에 내려진다.
가맹점주는 본사의 요청(혹은 암묵적인 강제)에 따라
이벤트에 참여하게 되고,
정작 판매 가격은 낮아지는데 원재료 공급가나 인건비는 그대로인 경우가 많다.

즉, 커피를 팔면 팔수록 매출은 올라가도 실제 남는 건 없다.
오히려 재고 소진, 인건비 증가, 직원 피로 누적
가게 운영 리스크가 더 커진다.

어느 가맹점 사장님은 커뮤니티에 이런 글을 남겼다.

“커피 300잔 넘게 팔았는데, 진짜 순이익은 거의 없다. 이러려고 가게 여는 건 아닌 것 같다.”


😓 알바생들의 하루는 어땠을까?

알바생들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이벤트 당일, 어떤 매장에선 주문이 밀려 주문 누락고객 항의가 쏟아졌고,
결국 알바생은 근무 중에 울음을 터뜨렸다는 후기도 보였다.

화장실은커녕 숨 돌릴 틈도 없이 커피를 만들고,
줄은 계속 늘어나는데 똑같은 급여로 하루를 버티는 상황.

SNS에 올라온 어느 알바의 말이 인상 깊었다.

“커피 만드는 건 괜찮아요. 근데 그날은 내가 기계가 된 느낌이었어요.”

500원 커피 한 잔이 만들어지는 데에는
그만큼의 노동력과 체력이 투입되고 있었던 것이다.


🤔 ‘상생안’이라는 말,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일까?

브랜드 본사는 이 이벤트를 통해 고객과 가맹점이 모두 이익을 본다고 말한다.
소비자는 싸게 마시고, 가맹점은 손님이 늘고, 브랜드 인지도는 올라간다는 논리.

하지만 실상은 다르다.
이벤트로 인해 몰려든 손님들이 단기 유입에 불과하고,
매출은 올라도 순이익은 오히려 줄어드는 구조.
정작 브랜드 이미지는 좋아지지만
그 비용은 고스란히 가맹점이 떠안게 된다.

이걸 정말 상생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빽다방 '500원 아메'에 주변 한숨"…자영업자·점주·알바 죽어난다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빽다방이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아메리카노를 단돈 500원에 판매하면서 주변 상권과 매장 안팎에선 희비가 갈렸다. 인근 자영업자는 매출 급감을 호소했고, 빽다

www.newsis.com

 


📢 “소비자는 웃는다, 현장은 운다”

우리는 500원 커피에 즐거워하며 SNS에 자랑도 하고,
다음 날 또 줄을 서기도 한다.
하지만 그 뒤에서 아무 말 없이 커피를 만들고 있는 사람들,
혹은 재료비 걱정하며 하루 마감을 하는 사장님들의 얼굴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

물론 모든 브랜드가 이런 구조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대형 프랜차이즈 이벤트를 볼 때마다
**‘누가 어떤 대가를 치르고 있는가’**를 한 번쯤 생각하게 된다.

상생은 보여주기 위한 말이 아니라,
정말 모든 당사자가 이익을 나누는 구조에서만 진짜 의미를 가진다.


✅ 마무리하며

500원 커피는 소비자 입장에선 분명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
하지만 이 가격은 누군가의 노동, 감정, 체력, 희생 위에서 만들어졌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앞으로도 이런 이벤트가 계속된다면,
우리는 단순히 ‘싸다’, ‘좋다’가 아니라
그 이면을 함께 바라볼 수 있는 시선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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