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중 밤이 길고 낮이 짧은 날에 대해
안녕하세요 12월 22일 밤이 길고 낮이 짧은 오늘은 바로 동짓날입니다.
지금은 동지를 명절로 보내진 않지만 우리 조상님들은 동짓날을 명절처럼
생각하고 지냈다고 합니다. 동지를 기준으로 낮이 길어져 태양 빛이 기운을 회복합니다.
우리 조상님들은 동지를 설날이라 생각해 한 살을 더 먹는다고 이야기합니다.
동짓날 하면 많은 분들이 팥죽을 떠올립니다. 팥죽은 붉은 밭을 삶고 팥 삶은 물에 쌀을 넣어 쓴 죽입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북한도 동지를 지낸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예로부터 동짓날에 팥죽을 먹고 팥을
문에 뿌리는데 팥이 귀신을 쫒는 기운과 액운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팥의 붉은 빛이 잡귀와 나쁜 기운을 물리칩니다.
조상님들은 끓인 팥죽을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먹으면서 무병장수를 기원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민간 설화 중 고전 문학 작품인 <처용가>에서는 전염병을 퍼트리는
신을 물리치는 처용의 얼굴의 색이 팥처럼 붉은색을 띠어 팥으로 전염병을 막았다고 했습니다.
추운 겨울 팥죽을 먹으면 배를 따뜻하게 하고 온 가족들과 정을 나누는 것이 팥죽의 의미입니다.
서로 맛있고 건강한 팥죽을 먹으며 건강을 기원합니다.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팥죽이기에 꼭 먹어야 하겠습니다.
◈ 팥의 효능과 주의사항
팥은 비타민 B1이 풍부하고 탄수화물 분해와 우리의 몸의 피로해소에 좋습니다.
또 오렌지보다 비타민C가 풍부하고 칼슘, 칼륨, 인, 철분 등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무기질과 사포닌을 함유하는데 사포닌은 체 내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줍니다.
단 팥죽에 설탕을 넣으면 사포닌이 파괴되어 주의해야합니다. 팥은 장의 소화와 변비에 도움을 주고
고지혈증과 성인병 예방에 도움줍니다. 팥 100g의 식이섬유가 12g이 함유되어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팥을 삶은 물은 겨드랑이 땀냄새 제거에도 좋고 숙취해소에 좋습니다.
팥과 팥죽은 건강에 좋지만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사포닌 성분 설사를 유발하고
신장질환자는 몸이 안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 팥죽 만드는 방법
오늘 우리가 먹어야하는 팥죽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1. 팥을 미리 물에 담아 불린 후 50분 정도 삶아줍니다.
2. 삶은 팥물은 따로 보관하고 팥을 건집니다.
3. 물과 팥물과 팥을 갈아주고 물에 불린 쌀과 함께 끓입니다.
4. 쌀이 거의 퍼졌을 때 팥앙금을 다시 끓입니다.
5. 팥죽색이 진해지고 걸쭉해지면 소금으로 간을 하고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팥죽을 만들기 어려우신 분들은 시중에 있는
팥죽 밀키트를 구입하셔서 만들어 먹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낮이 짧고 밤이 긴 동짓날이니 해가 지기 전에 집에 들어가서
가족들과 함께 모여 팥죽을 먹으며 다같이 23년에 건강을 기원하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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